`22. 04. 05. (화)

최근에 컨디션도 영 별로고 진짜 뭐 되는게 하나 없다고 했는데

여기다가 코로나 확진까지 떠버렸다

 

대체 뭘까

일요일날부터 갑자기 목이 아프길래 나는 너무 건조해서 목이 아픈 줄 알았다

왜냐면 여기는 몇년전에 끝난 가습기 살균제때문에 가습기를 놔달라고 그리 말을 해도 안된다고 누누히 거절했거든

 

심지어 자기들 사무실에서는 잘만씀 ㅋ 대체 뭐가 안된다는거임? 그냥 자기들이 관리하기 싫다고 말하지

괜히 jot도 아닌 이유 가지고 안된다고 하는것도 존나 웃겼다. 쓰게 해줘도 살균제까지 주지도 않을 사람들이 ㅋ

 

암튼 그래서 목이 아픈 줄 알았는데 갑자기 전날 미복귀 전역한 선임한테서 전화가 왔다

본인이 신속항원 확진이 나와서 나도 검사하러 가봐야 할 것 같다고

 

여기서 엄청 쌔했다. 내가 걸려봤던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이 목이 아프다라는건 많이 들어봤기도 했고

당장 저번에 친동생이 걸려서 고생했다는것도 들어서 느낌이 왔다

 

아 나도 확진이구나

 

곧바로 2시 반에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하러갔다. 워낙 부대에서 신속항원하는 사람의 기준은 유증상자만인데

나는 유증상에다가 밀접접촉까지 나온지라 애매했다. 다음날 있는 pcr을 받아야한다는 말도 있었고

 

물론 꿀빨려면 걍 다음날 하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긴헀다. 근데 나는 안그래도 당장 며칠 전에 격리를 했던 사람이고

이런식으로 또 빠지는 건 부서에 좀 아니다 싶어서 그냥 해달라고 했다

 

다행히도 유도리있게 pcr과 신속항원을 둘다 받는걸로 이야기가 되어서 바로 진행했는데

군의관님은 '음 음성인거같네,,가 아니고 양성이네 너는 다른곳으로 가서 격리될거야~'

 

와 함께 바로 격리 스타트

내가 확진이어서 바로 쥠원사님이랑 행정과장님께 보고 완료했고 밀접접촉자 파악을 시작했으나

 

본인은 퇴근 이후 방 밖을 나가지 않는 지박령에다가 나가봐야 저녁 연등시간이기때문에

다행히도 밀접접촉자는 확진 후 완치된 같은 생활관 선임 한분밖에 없었다. 나머지는 다 휴가나가있어서 의미 없기도 했고

 

아무튼 오늘부로 증상발현 3일차인데

정말 목이 찢어질 듯이 아프다. 너무 아파서 새벽에 깨기도 했다.

 

가래는 계속 나오지, 머리는 아프지(이건 지금은 나아졌음), 열도 나고, 먹고나서 소화도 잘 안되고(바로 삐리릭 함), 목이 존나아픔

전체적으로 온몸에 힘도 안들어간다.

 

그리고 격리 장소 자체는 괜찮은데 둘이 쓰다보니 내가 낯가림이 심했다면 좀 불편했을 것 같다

진짜 다행인 점은 같이 계시는분이 상당히 좋은분이시고 내가 낯도 안가렸다는거

 

이제 토요일까지 격리만 하면 되는데, 사실 이게 며칠 지난다고 확 나아질까,,? 잘 모르겠다

여기다가 구내염까지 겹쳐서 진짜 죽고싶다

 

마가 낀 4월, 잘 보낼 수 있을까? 너무 힘들다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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