`22. 02. 22. (화)

콩콩절

어 이상하다 글이 두번써지네

어 이상하다 글이 두번써지네

 

가 아니고,, 걍 22년 2월 22일이라서,, 황신의 기운좀 받아보려고 사진을 올렸다

 

오늘 격리가 해제됐는데 생활관 오니까 흡

여기서 150일을 더 있어야 집에 간다는 사실에 눈물이 팡팡 나올거같다

뭐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니,,까 ㅠㅠ

 

일단 너무 좋고 친했던 선임 하나는 복귀날 전역을 하고 떠났고, 이틀뒤에 전역식 하나 더 ㅋㅋ

슬슬 하나둘씩 가는거 보면 기분이 이상하다

 

오래 본 사람들이라 그런가, 사실 가족보다 많이 봤으니 근 2년동안은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다

매일 함께 있던 사람이 하나둘씩 가는거라 기분이 참 이상한건가 싶다

 

뭐 그래도 그사람들이 없는 나날들도 또 어느샌가 적응되겠지

작년 10월에도, 11월에도 친한 사람들이 떠났지만 또 원래 그랬던 것 마냥 적응해 나갔던 것 처럼

 

그래도 반대로 생각해보면 또 150일 뒤에는 집에 간다는 생각이 믿기지 않기도 한다

매번 말하지만 난 집에 못갈 줄 알았거든,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난 여기서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처럼 생각했다

 

그리고 뭐 ㅋㅋ,, 결국 남은게 없어서 지금 빡시게 달리는 중이지만ㅋㅋㅋㅋㅋㅋ

당장 며칠 뒤면 군 생활에서 더이상의 진급은 없는 때가 다가온다

 

처음 들어왔을때는 병장이 참 하늘과도 같은 계급이라고 생각했다.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데 ㅋㅋ

절대 닿을 수 없는 곳 같았는데, 막상 곧 된다고 생각하니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

 

휴머니스트를 보면서 봤던 한 글이 생각난다.

우리의 계급은 어떠한 노력을 담지 않는다, 시간만이 우리의 계급을 만든다 라는 뉘앙스의 말이었다.

나도 어느샌가 내가 바라만보던 사람이 되었나 싶다.

 

정작 되어보니까 참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이게 왜이리 되고싶었을까?

집에가고싶으니까 개새기야

 

집좀 보내줘라.

 

 

 

 

'일기장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`22. 02. 24. (목)  (0) 2022.02.24
`22. 02. 23. (수)  (0) 2022.02.23
`22. 02. 21. (월)  (0) 2022.02.21
`22. 02. 20. (일)  (0) 2022.02.20
`22. 02. 19. (토)  (0) 2022.02.19